0. 사업 제안 이유

우리나라는 재활용을 잘하는 국가에 속하지만, 그에 비해 종이팩의 재활용률은 많이 떨어집니다.
좋은 재활용 자원이지만 재활용률이 높지 않은 이유는 대부분 종이와 혼합 배출되어 쓰레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적극적인 사업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종이팩을 쉽게 분리배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재활용률을 높인다면, 
지금보다는 좀더 단단한 자원순환의 연결고리가 생기지 않을까요?

1. 종이팩(우유팩, 멸균팩) 재활용 시 효과

종이팩은 100% 수입에 의존하는 천연펄프를 주원료로 하며, 
재활용해 고급 화장지나 미용 티슈로 만들 수 있습니다.

종이팩을 100% 재활용하면 연간 650억원의 비용을 아끼고, 
20년생 나무를 130만 그루만큼 심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2. 은평구 종이팩 재활용 실태

현재 아파트 단지 등은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종이팩 포함한 재활용이 전체적으로 잘 되고 있지만,
많은 빌라나 주택에서 나오는 종이팩은 대량으로 따로 모으지 않아 재활용이 어렵다 봅니다.

본 제안자는 재활용에 관심이 많아 2022년 은평 모아모아 
녹번동 자원관리사로 활동 하기도 했는데요.

무색 페트병처럼 대량으로 나오는 경우는 재활용에 큰 문제가 없지만,
종이팩 같은 경우 한 거점에 나오는 종이팩 양이 많지 않다보니
차량으로 수거하시는 담당자분도 양이 적어 다른거랑 섞으니 일반 종이류에 같이 넣으라 요청하십니다.

결국,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하는 사업 현장에서 조차 
적은 양의 우유팩은 따로 분류해봐야 재활용이 어렵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실제 우리나라 종이팩의 재활용률이 20% 미만이라는 통계도 납득이 가더군요.

물론, 은평구내 일부 주민센터나 혁신파크 내 상점, 친환경샵 등에서 우유팩 모으기를 하고 있지만
수거하는 곳이 많지도 않고 적극적으로 운영되지 않으니 이용하는 사람도 적습니다. 

3.  종이팩 재활용을 높이기 위한 제안

1) 은평구내 모든 주민센터에서 적극적으로 종이팩 수거 하기

현재 일부 운영하고 있는 주민센터도 있지만 모든 구민들이 이용하기 어려우며 
보상(휴지 교환)도 시간날짜가 정해져 있어 이용자는 많지 않습니다.

이 시스템을 은평구 모든 주민센터로 확대하고, 
적극적인 홍보와 보상을 한다면 수거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2) 종이팩 전용수거함 설치 

요즘 전 세계적으로 자원순환에 관심이 많다보니 재활용에 대한 조사도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2022년 기준) 서울시 내에서 종이팩 교환사업도 하지않고, 종이팩 전용수거함도 설치하지 않는
4개구(용산구, 은평구, 서대문구, 강남구)에 은평구가 포함되어 있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습니다.

주민센터에서 별도 인원으로 관리가 어렵다면 좀더 수거가 용이한 종이팩 전용수거함 설치도 고려해 볼만 합니다.
물론 둘다 장기적으로 이뤄진다면 더할나위없이 줗겠지요.

3) 주민센터 이외 가까운 곳에 종이팩 수거하는 거점을 여러 곳 만들기

편의점이나 카페, 새싹점포 등 주변에 종이팩 수거하는 거점을 만들어 스티커를 붙이고 홍보하며,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상점에는 에코 마일리지나 착한 상점 혜택 등 실질적인 보상을 합니다.

주민센터 이외 가까운 곳에 종이팩을 수거하는 곳이 많아진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종이팩 재활용을 할 수 있고, 자원순환에 큰 기여를 하리라 봅니다.

4) 종이팩을 가져온 주민에게 보상 하기

종이팩을 가져온 주민에게 재활용된 재생휴지나 티슈, 키친타올 등으로 보상하면
재활용의 순환을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고, 동기 부여가 될거라 봅니다.

또한 주민센터 이외에 종이팩 수거하는 거점을 만든다면 
주민에게 에코 마일리지 적립이나 종량제봉투 등으로 보상해
해당 거점의 번거로움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봅니다.

4. 마무리

자원순환과 환경에 대한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그것을 위한 실천은 우리 일상 생활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은평구내 여기저기에서 재활용을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이제는 보여주기 식이 아닌 진짜 바꾸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본 제안이 일부라도 채택되어 작은 변화의 불씨가 되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