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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하천] 불광천 : 네온사인으로 인한 생태파괴를 멈추고 자연친화 트렌드에 맞춥시다.

  • 제안기간: 2025.07.22~2025.08.20
  • 작성자: 요
2025.07.22 11:27

"아빠, 한국말하는 외계인이 뭐야?"

불광천 산책 중에 들은 말입니다. 산책로에 설치된 이상한 MBTI 네온사인 문구를 본 아동이 아버지께 묻더군요. 

아버님은 상당히 당황하시며 설명을 어려워하셨습니다. 

참 보기 민망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 불광천을 따라 쭉 걷다보면, 눈이 쉴 틈이 없을 정도로  계속해서 네온조형물이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조화롭지도 않고, 은평구 생태파괴 인한 러브버그와 기타 날벌레가 꼬여 곤란하기도 했습니다.

자연에서 휴식을 취하러 간 것인데, 눈이 부셔 백내장 걱정도 되었고요.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 뿐 아니라, 수풀도 인공조명이 있으면 쉬지를 못할텐데 하는 우려가 들기도 했습니다.

은평은 자연친화적인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있는데, 이 조명들이 철거된 뒤 어디로 가는지도 불투명하여 우려가 되더군요.

겨우 네온사인이 없어지고 숨쉴만한 자연이 나왔다고 생각하니, 아차. 거기서부터는 서대문구더군요^^

 

이와같이 득보다 실이 많은 불광천에 네온사인 조형물이 거의 시기마다 바뀌고 있는데요.

그게 정말 아름답다고 여겨서인지, 혹은 네온사인 업체와 유착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구민 입장에서는 과도한 혈세 낭비로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유행을 따라가겠다고, 감성 문구나 MBTI같이 젊은 느낌을 수혈하는 것은...

안타깝게도 구정에서 기획하고 준비하는 동안 유행이 다 지나버려 촌스러워지는 것이 필연적입니다.

 

촌스럽고 인간과 자연의 건강을 모두 해치는 불광천에서,

건강하고 진짜 트렌디한 불광천으로 거듭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합니다. 

 

1.인위적인 네온사인은 그만, 자연친화 가드닝

어디에서나 탄소중립을 외치고, 쓰레기를 줄이자고 하는 추세인데요.

철마다 네온사인이 설치되었다가 철거되는 것은 그야말로 시대를 역행하는 행위로 보입니다. 

오히려 자연은 자연으로 두는 것이 더 트렌디하고, 유행을 타지 않습니다. 

서대문구의 불광천 활용과 한강 가드닝을 예시로 전해드립니다. 

불필요한 네온사인대신, 식물을 늘리고 생태계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요즘 MZ의 이목을 끄는 법입니다. 

↓한강 MZ 가드닝 기획

https://v.daum.net/v/20240730030634536?f=p

 

2.은평구 예술인 지원을 위한 플리마켓, 신진작가공모 예산 추가 

은평구는 서대문구만큼, 혹은 더욱 많이 예술인이 살고있는 도시입니다. 

<마음의 소리> 조석 작가, 댄서 아이키, 수많은 래퍼와 배우들이 은평구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그런데 그런 배출 예술인을 품을만한 지자체 행사나 지원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은평구에 대한 애정을 작품에 녹이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지자체 지원을 받아 일체감을 느끼지 않다보니 

돈을 벌면 은평구를 떠나는 것이 수순이지요^^

'내가 어려웠을 때, 은평에서 열린 플리마켓으로 나를 알렸어. 공모로 밥벌이를 했어'라고 생각하면

특히나 자기 색채를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예술인들은 쉽게 이탈하지 않습니다.

불광천에서 종종 마켓이 열린다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단기성 축제가 아니라,

구를 대표할만한 예술플리마켓을 만드는 것이 어떨지요?

일정기간동안 매주말마다 열리는 '양재아트살롱'을 예시로 전해드립니다.

자잘한 플리마켓도 진행해보았으니, 충분히 진행할 역량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양재 아트살롱 안내

https://korean.visitkorea.or.kr/kfes/detail/fstvlDetail.do?fstvlCntntsId=8ccf08ba-3b3d-4df5-99da-cf9fcc6d403b

강남구 신진작가공모도 참고 차 공유드립니다.

↓강남구 신진작가 지원전

https://blog.naver.com/alicegangnam/223930120031?trackingCode=rss

바람을 쐬거나, 운동하러 온 구민들에게

불광천에서 맞이하는 것이 현란한 네온사인이 아니라,

예술인의 감각이 담긴 소품들과, 지원전에서 수상한 조형물 혹은 그림 전시라면 

문화도시로도 한 발 더 내딛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눈아프고 생태도 파괴하는 네온사인 대신, 정말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불광천을 탈바꿈할 수 있어야만

현 구청장님의 구정도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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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안에 5명이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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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2025-07-22 12:03

    정말 미적으로 너무 흉한데 왜 자꾸 늘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조형물을 설치하기 전에 방향성부터 먼저 생각해주면 좋겠습니다

  • 하하호호 2025-07-22 11:46

    네온진짜사라졌으면 벌레나꼬이지

  • 파이널 2025-07-22 11:32

    너무 공감되요. 예전엔 산책하기 좋았는데 요즘 불필요한 조형물이 너무 많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공연장있는건 좋았네요.